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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 역사기행 시리즈/내 고장 역사기행

[후기] 내 고장 역사기행_진천 역사 둘러보기 편(2023.7.25)

처치스쿨의 공식적인 첫 번째 내 고장 역사기행을 진행했다.

'진천 역사 둘러보기 편' 과연 아이들은 어땠을까?

 

진천 석장리 유적에서 진행중인 내 고장 역사기행-처치스쿨

첫 번째 우리의 기행 장소는 '석장리 유적'이다. 

이곳은 백제시대의 철 생산 지역으로 삼국의 각축장이 될 만큼 중요한 곳이었다.

 

고대의 철은 국가 경쟁력으르 높이고 농업 생산력을 증대하기 위한

주요 수단으로 사용됐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이런 의미를 설명해 주며 이곳이 중요한 지역이었단 것을 알게 했다.

 

내 고장 역사기행-석장리 유적 단체사진

 

하지만 안타깝게도 석장리 유적은 입구에서 밖에 볼 수 없었다. 

여기저기 난 풀들과 위치의 안내 표지도 없는 이곳, 정확이 어디가 유적지인지 알 수 없는 지금의 모습에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제발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곳 좀 잘 보존해 주세요! 

표지판만 세워 놓지 말구요!!!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이상설 생가'이다.

 

이상설 의사(義士)는 진천에서 태어나 이른 나이에 대한제국의 관료가 되고

일제강점기 때에는 그 유명한 헤이그 특사로 파견될 정도로 

나라를 위해 많은 힘을 썼던 분이다.

 

내 고장 역사기행 중 이상설 생가 터에 온 아이들

아이들이 이상설 선생님에 대해 이야기를 들으며

이 분이 정확히 누군지는 모르지만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이란 사실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단한 분이셨다는 것에 대해 공감했다.

 

함께한 우리 친구들도 나라를 위해

무엇인가 도울 수 있는 모습을 갖게 되길 바래본다.

 

내 고장 역사기행 중 이상설 생가 앞에서 설명을 듣는 아이들

 

이상설 선생님께서 태어나셨다는 생가 앞에서 아이들이 모여 집도 둘러보고 

이상설 선생님이 뛰 놀았을 집 앞 여기저기를 다녀보았다.

 

마치 아이들이 이상설 선생님의 어린시절 모습이 된 것처럼 천진난만하게

장난치며 돌아다니는 모습이 이상설 선생님도 어렸을 때 이런 모습이셨겠다라는 생각을 잠시 했다.

 

내 고장 역사기행-이상설 생가 단체사진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농다리'이다.

 

처음엔 '농다리'라고 들었을 때 '이곳이 어떤 곳이지?'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다리 모양도 없고 돌만 다리처럼 연결된 곳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했었다.

 

내 고장 역사기행 중 농다리를 건너는 아이들

아이들도 이곳의 다리를 보며 저건 무얼까? 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다리라고 하는데 다리는 없고 돌만있는 저곳...'

 

내 고장 역사기행-_농다리를 바라보며 그곳의 전설을 듣는 아이들

 

하지만 이런 생각은 금새 사라졌다. 

농다리에 얽힌 전설을 들은 아이들은 고려 시대의 '임연 장군'의 

효성 지극한 여인을 향한 배려의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

 

그런데 세월이 그렇게 흘렀는데도 여전히 무너지지 않고 튼튼하게 버티고 있는 

농다리가 정말 신기했다. 

어떻게 저렇게 튼튼할 수 있을까?

 

내 고장 역사기행-농다리 단체사진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진천향교'이다.

 

향교는 지금의 학교로 조선시대 당시 

유학교육과 교화를 위해 지었다고 한다.

 

진천의 향교 역시 이 지역의 유학교육을 책임진 곳으로

많은 유학생들이 이곳을 거쳐갔다고 한다.

 

내 고장 역사기행_진천 향교 앞에서 설명을 듣고 있는 아이들

 

그런데 아쉽게도 이곳은 들어갈 수가 없었다. 

굳게 잠겨 있는 문, 지난 번 사전답사 때에는 내부 공사로 들어갈 수 없다는 팻말만 있었는데

아마도 지금도 그러한 이유때문인 것 같다. 

관리하는 곳에 전화를 해봤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내 고장 역사기행_진천향교 앞에서 설명 듣는 아이들

내부로 들어가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향교에 있는 은행나무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향교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의 그 마음을 아이들이 가질 수 있었다. 

 

내 고장 역사기행-진천향교 단체사진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정송강사'이다.

 

'관동별곡'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 '관동별곡'을 쓴 분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 바로 이곳이다. 

 

내 고장 역사기행_정송강사를 둘러보고 있는 아이들

 

어찌어찌해서 이곳으로 위패를 모시게 되었는데 

진천에 가사문학의 대가인 송강 정철 선생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내 고장 역사기행_정송강사에 대해 설명 듣는 아이들

 

조용하고 아늑한 이곳 정송강사는 아이들에게 포근하게 반겨주고 머물게 하는 곳이었다.

높은 곳에 위치해서 올라가기에는 조금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

푸르름이 가득한 그곳에서 아이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내 고장 역사기행_정송강사 뜰에서 뛰노는 아이들

아이들은 사당이 무엇인지도 몰랐고, 관동별곡도 잘은 몰랐지만

가사문학의 최고봉 정철 선생님이라는 사실을 배우게 됐다.

나중에 학교에서 관동별곡 내용이 나오면 느낌이 다르겠지?

 

 

내 고장 역사기행-정송강사 단체사진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김유신 탄생지'이다.

 

김유신 장군은 우리가 많이 들어본 이름이다.

삼국을 통일한 인물로 잘 알려진 그 이름은 누구에게나 기억되고 있는 이름,

그런데 그 분이 이곳 진천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내 고장 역사기행_김유신 탄생지 앞에서 설명을 듣는 아이들

 

아이들은 김유신 장군이 왜 이곳에서 태어나게 됐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김유신 장군이 어떤 일을 했는지, 왜 이렇게 유명한 건지 알게 되었다.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 어땠을까? 

우리가 사는 근처에 이런 위대한 분이 태어났다는 것에 신기했을 것 같다.

 

지금은 건물은 없고 터만 남은 그 자리에서 아이들이 김유신 장군을 떠올릴 수 있었다.

뒤로 올라가면 태실(胎室)도 있는데 더운 날씨에 올라가는 건 무리여서 

여기까지 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다음으로 찾아간 마지막 장소는 '진천 종박물관'이다.

 

내 고장 역사기행_진천 종 박물관에서 전시물을 보는 아이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일까?"

 

종 박물관을 간다고 했을 때 여기서 무엇을 나눌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종과 역사와 연결짓는 생각이 부족했던 것.

 

아이들도 이곳에 처음 왔을 때는 그냥 종만 보는 것으로 이해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곳에서 자세한 설명을 보고 또 커넥터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왜 이곳에 왔는지 역사를 이해할 수 있었다.

 

내 고장 역사기행_진천 종 박물관에서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듣는 아이들

 

철 생산지로 유명했던 진천이 종을 만드는 철 원재료가 있다는 것과 연결되는 역사의 흐름이 있었고

종에 대해서도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모양 하나하나에 의미가 담겨져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내 고장 역사기행_진천 종 박물관 야외에 설치된 종을 쳐 보는 아이

'종'을 통해 참 많은 것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

 

종이 그냥 울림이 있는 도구로만 사용된 것이 아니라 

시대에 따라, 각 나라에서, 쓰이는 용도와 다양한 모양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종의 깊고 웅장한 그 소리는 잊혀지지 않는 소리로 남게 되었고.

 

내 고장 역사기행_기행을 마치며 보고서를 쓰는 아이들

 

모든 기행이 끝났고 이제 그 기행을 정리하는 아이들의 모습에는

시작부터 마지막까지의 장소들이 머리 위로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아이들은 어땠을까?

 

내 고장 역사기행_기행 보고서를 쓰는 아이

 

바라기는 이 기행이 지루한 시간이 아니었길, 더위로 힘든 시간으로 기억되지 않길 바란다.

역사를 둘러보며 그 장소마다 남아있는 우리에게 전해주는 의미를 생각하며

마음에 무엇인가 뜨겁게, 강하게 결심하는 하나가 있길 바란다.

 

"나도 나라를 위해 무언가 일을 하고 싶어요!"

.

"뛰어난 가사문학을 지은 정철 선생님처럼 저도 멋진 가사를 지어보고 싶어요"

.

 

 

이런 마음에 새로운 꿈과 결심, 희망이 생겨나기를 바래본다.

 

 

더운날 짧지만 강한 역사기행의 시간을 함께한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는다.

다니는 것이 지치고 힘들었을테지만 그래도 역사를 바라보며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우리는 행복했다. 

 

아이들에게, 다음세대의 주인공이 이 아이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희망이 심겨졌길 바란다.

 

 


 

처치스쿨에서 진행하는 '히스토리 역사기행 시리즈-내 고장 역사기행'은 

방학 때마다 아이들에게 살고 있는 지역의 역사를 함께 둘러보며 그 의미를 찾을 수 있게 합니다.

 

 

기행 기획 및 진행 문의 

한사무엘 매니저

(010-8549-9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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